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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사연이 채택되어 사내방송 웹사이트에 만화로 실린 내용 소개드리며 만화 제일 아래쪽에 제가 적은 소개글...(그림이 많아서 깨져나오면 재시도 해 주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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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

 

1. 닉네임 : 비지맨(Busy man)
1990년초 , KT에서 선로과 근무하는 직원은 대부분 일에 시달렸다. 전화국에서는 항상 제일 늦게 퇴근해야 했고 투자공사 담당을 맡아 정신없이 바쁘던 1994년은 평균 퇴근시간이 오후 10시였다. 특히 직원 2명이 동시에 장기 입원하면서 대개체 사업 설계까지 해야 할 땐 2개월을 밤 12시 넘어서 퇴근해야 했는 데  지금 생각해도 무척 힘든 시간들 이었다. 매일 일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정신없이 살다보니 아내는 아내대로 스트레스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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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닉네임은 그때 생긴 것이다. 하지만 난 내 닉네임을 사랑한다. 많은 경험을 쌓을 수 있었고 , 힘든 시간 속에서도 최선을 다했기 때문이다.
 
2. 직업 : KTMAN (KT 부산네트워크운용본부 경남유선운용센터 진주운용팀)

시스템실에 들어서면 멀리서 폭포 떨어지는 소리가 나는 데(시스템이 열을 식히기 위해 내 뿜는 수백개의 팬소리)  난 그런 소리가 좋다. 마치 그들이 하나의 생명체로서 살아 숨쉬고 있다는 느낌을 가진다.
괴팍하다 생각할 지 모르지만 불을 끄고 시스템으로 가득찬 통로를 걸으면 그렇게 낭만적일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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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캄한 어둠속에 시스템의 각종 표시기들이 쉴새없이 반짝이는 것을 보면 그들이 내게 무언가 말을 건네는 것 같고 조그맣고 순수함을 가진 빛들의 깜빡임을 바라보고 있으면 그 불빛에 점점 매료되는 나를 발견하게 된다.

중2때 처음 만들어 본 전자윙커의 LED 불빛을 봤을 때 너무나 깊고 부드러워 그 속에 빠질 것만 같았는 데 그때 영향 때문 인 것 같다

 

3. 내가 좋아하는 것

등산 , 시골 들판 , 비 내리는 모습 , 눈 쌓인 소나무 , 기차길 , 기타연주 , 잠자기 , 석양에 실루엣으로 보이는 산등성이 

 

4. 나이 : 삼양라면(Since '1963)과 동갑
나는 수퍼마켓에서 라면을 고를 때 무조건 삼양라면만 찾는다. 맛도 좋지만 내가 태어난던 해에 최초로 생산된 라면이라는 점에서 동질감을 느끼기 때문이기도 하다. 적어도 우리 애들은 집에서 만큼은 삼양라면 외 다른 라면을 먹은 적이 없다. 수퍼가면 애들도 덩달아 삼양라면을 고른다. 내가 삼양라면 좋아하는 이유를 얘기 한 적이 없는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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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타임머신을 탄다면 : 고등학교 시절로 가고 싶다

눈물도 있었고 때론 가출하고픈 마음도 있었고 지금도 가끔씩 악몽에 시달리게 만드는, 1학년을 엉뚱한 시간에 허비하게 만든 페르마정리, 고등학교 3학년때 자퇴 해야겠다는 말에 놀란 담임선생님이 부모님을 찾아왔었던 일...등등 너무도 많은 추억이 있는 고등학교 시절로 가보고 싶다.


합주부 생활(작은 북)하면서 엄청 기합 받아선지 지난 날을 생각하면 그 시절만 떠오르는 것 같다. 해군 군악대와 비슷한 화려한 제복을 입고 진해 시가를 누비면 모든 사람의 시선과 부러움이 우릴 향하는 것 같았다. 특히 여중생,여고생들 옆으로 행진할 땐 더욱 신나게 연주했다. 정작 그들은 우리에게 아무런 관심도 없었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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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 7살이나 나이가 많은 도서관 누나를 좋아하여 매일 도서관을 들락거렸던 NK가 생각나 빙그레 웃게 만든다.

 

나 : "야 임마 너보다 7살이나 많은 데 어떻게 결혼하려고? 그냥 포기해라!"
NK : "세익스피어는 8살 연상의 여인과 결혼했는 데 뭘! 난 꼭 결혼할거야"

 

NK가 좋아한다는 걸 눈치챈 도서관 누나는 모른 채 편안하게 잘 대해주었고 언젠가 NK가 아파서 도서관에 며칠 못왔을 땐 " 왜 NK가 도서관에 안오냐" 라고 걱정도 해 주었다. 그런 누나에게서 나도 모를 질투심을 느꼈고 그 소릴 NK에게 그대로 했다가 "배신자" 소릴 들을뻔 했다. 하지만 그 누나는 우리가 고등학교를 졸업하기 전 도서관을 떠났다. 결혼 때문이었다. 고등학교 마치면 정식으로 누나에게 고백하려 했던 NK이의 꿈은 결국 이루어지지 않았다.

아~ 옛날이여!! 후회와 아쉬움 , 환희 가득했던 많은 시간들이 3년 동안의 고등학교 학창시간들에 압축되어 있다.

그래서 그 시절이 무척이나 그립다. 
 
6. 가장 기억에 남는 일 :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정보통신 꿈나무 육성과정

내 모든 정열를 담아추진 했던 "정보통신 꿈나무 사이버 교육은 서버구축부터 접속 및 컨텐츠 제공,채점을 위한 웹프로그램 및 교육내용 작성까지 , 2개월 과정의 모든 내용을 100% 홀로 작성(약 3개월 준비)하여 교육했었다. 당시 KT에선 최초의 인터넷원격교육이 아니었나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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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 1기때는 매일 새벽 3~4시까지 작업을 해야 했는 데 지금 생각하면 집에서 쫓겨나지 않은 것 만도 감사하게 생각해야 할 정도였다. 2기때는 진주시 전체 초등학교을 대상으로 했었는 데 2기가 끝나자 컨텐츠 내용이 좋은 무료교육 사이트들이 많이 생겨 사이버 교육은 2기를 끝으로 마감되었다. 당시 배영초등학교 이연이 선생님(현재 단성초등학교)의 적극적인 도움과 지원으로 신나게 교육할 수 있었는 데 어린 학생들과 게시판을 통해 많은 대화를 주고 받았던 그때가 아직도 그립고 기억에 오래도록 남는다.